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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가 된 사람들의 진짜 수입과 생활비

by dodo4471 2025. 6. 25.

‘회사 없이도 먹고살 수 있을까?’ 자유로운 삶의 현실을 들여다보다며 오늘은 디지털 노마드가 된 사람들의 진짜 수입과 생활비에 대해서 소개해 들릴 예정 입니다.

디지털 노마드가 된 사람들의 진짜 수입과 생활비
디지털 노마드가 된 사람들의 진짜 수입과 생활비

 

디지털 노마드,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디지털 노마드란, 특정한 사무실이나 정해진 장소 없이 일하며 세계 곳곳을 이동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카페, 숙소, 해변 옆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일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SNS 속에서 매력적으로 비춰지곤 하죠. 하지만 그들은 과연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수입을 얻고 있을까요?

가장 흔한 수입 구조는 프리랜서 업무입니다. 웹디자인, 프로그래밍, 영상 편집, 콘텐츠 마케팅, 번역 등 원격으로 가능한 일이라면 대부분 디지털 노마드의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호주에서 일하던 30대 개발자는 회사 퇴사 후 프리랜서 플랫폼에서 장기 계약을 따내며 동남아를 돌고 있습니다. 월수입은 평균 300만 원 정도. 초기에는 불안정했지만, 클라이언트가 늘고 일정이 안정되면서 수입도 꾸준히 올라갔다고 합니다.

또한 블로그 운영, 유튜브, 인스타그램 같은 콘텐츠 기반 수익도 있습니다. 일상을 기록하면서 여행지의 숙소나 제품, 서비스와 협업해 광고 수익을 올리거나, 애드센스나 제휴 마케팅으로 부가 수익을 얻는 방식이죠. 이 수익은 초기에는 크지 않지만, 시간이 쌓이면 월 50만 원에서 300만 원 이상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온라인 강의, 전자책 판매, 이커머스, 심지어는 주식이나 코인으로 수입을 얻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다만 이들 역시 대부분은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수입원을 분산해 두고 있습니다. 수익이 불규칙한 삶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두세 가지 이상의 일거리를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죠.

그들은 정말 싸게 살고 있을까? 지역별 실제 생활비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노마드’라고 하면 비싼 호텔과 항공권, 끊임없는 여행으로 엄청난 비용이 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서울에서 자취하며 사는 것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태국 치앙마이는 전 세계 노마드들이 모이는 대표 도시입니다. 한 달 렌트비가 30만 원 선, 현지 식당 한 끼는 3천 원 안팎이며, 커피 한 잔에 와이파이도 빵빵한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총 한 달 생활비는 100만~150만 원이면 넉넉합니다. 그 외에도 베트남 다낭, 인도네시아 발리, 조지아 트빌리시, 포르투갈 리스본, 멕시코 치아파스 등은 노마드들이 선호하는 도시로, 물가가 저렴하고 인터넷 환경이 괜찮으며 비자 요건도 유연한 곳이죠.

실제 디지털 노마드 커뮤니티의 데이터를 보면, 이들의 평균 생활비는 한 달 120만~180만 원입니다. 물론 지역이나 생활 스타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럭셔리한 생활이 아닌 이상 큰돈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의 고정지출, 특히 집세나 교통비에서 해방된다는 점에서 더 효율적이기도 하죠.

또한 디지털 노마드들은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씁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이상 장기 숙박으로 할인받기

현지 재래시장 활용하기

현지 심카드나 eSIM으로 데이터 비용 절감

커피는 테이크아웃보다는 숙소에서 직접 내려 마시기

이렇게 적은 돈으로도 자신만의 루틴과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기술을 스스로 익히게 됩니다.

디지털 노마드의 현실: 자유로움 뒤에 숨겨진 노력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자유는 분명 디지털 노마드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현실이 있습니다. 수입의 불안정성, 고립감, 의지박약의 유혹,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수입이 들쭉날쭉한 구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월급의 삶과는 다릅니다. 갑작스런 프로젝트 종료, 환율 변화, 플랫폼 정책 변경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며,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꾸준히 발굴하고 자신의 능력을 업데이트해야만 합니다.

또한 낯선 나라에서 홀로 지내는 것은 생각보다 외롭습니다. 친구도, 가족도, 말이 통하는 사람도 없이 일과 삶을 이어가는 데에서 정서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역 커뮤니티나 노마드 전용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온라인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일정을 계획하고 책임지는 힘입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움직일 줄 아는 사람’만이 유지할 수 있는 삶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고, 마감 기한을 지키며, 꾸준히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자기주도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감수하면서도 디지털 노마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 회의실 대신 푸른 바다를 보며 일할 수 있고, 퇴근 후에는 낯선 골목을 산책하며 소소한 영감을 얻는 삶. 그것이 디지털 노마드가 누리는 진짜 보상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노마드의 삶은 누구에게나 가능한 삶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누구나 준비할 수 있는 삶입니다.
온라인 수입원을 천천히 구축하고, 소비 습관을 바꾸며, 한 달 살기를 통해 가벼운 연습을 해보는 것.
그 시작만으로도 ‘자유롭게 일하며 사는 삶’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더 이상 소수의 특별한 삶이 아닙니다.
우리도 일과 삶의 경계를 새롭게 정의해볼 때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