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잘 나가 보여도, 속은 달라요. 진짜 속마음, 들려드릴게요.” 오늘은 직업 만족도 실화?
5년 차 직장인들의 속마음 인터뷰에 대해서 소개해 들릴 예정 입니다.
5년 차가 되면 보이는 것들
사회에 처음 발을 들이던 1~2년 차 시절, 모든 게 낯설고 버거웠던 우리는 선배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5년 차쯤 되면 능숙하게 일하고, 여유도 좀 생기겠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진짜 5년 차가 되어보니, 조금은 예상과 다른 현실이 펼쳐져 있었다.
능숙함은 생겼지만, 여유는 오지 않았다. 실력은 늘었지만 책임도 함께 늘었다. 더 이상 “신입이라서요”라는 말로 실수를 덮을 수 없고,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어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그러던 중, 궁금해졌다.
“지금 5년 차 직장인들은 진짜 ‘직업 만족’을 느끼며 살고 있을까?”
그래서 실제로 다섯 명의 5년 차 직장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업종도, 직무도 다르지만 공통된 무언가가 느껴졌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이 시대 직장인들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비춰보려 한다.
“좋아서 하는 일은 아니에요” — 직업 만족도의 민낯
마케팅팀 / 5년 차 / 32세
“처음에는 창의적인 일을 한다는 게 좋아서 선택했어요. 근데 지금은 그냥 KPI 맞추는 기계가 된 느낌이에요. 숫자에 따라 내 존재가 결정되니까 감정이 무뎌지더라고요.”
회계팀 / 5년 차 / 29세
“저는 정해진 업무를 차근차근 처리하는 게 잘 맞긴 해요. 근데 반복적인 루틴 속에서 내가 발전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어요. 5년 동안 같은 일을 했는데, 이게 커리어 성장이 맞는 건가 싶어요.”
게임 기획자 / 5년 차 / 31세
“원래 꿈의 직업이었어요. 근데 현실은 타협의 연속이에요. 크리에이티브보단 일정과 예산 맞추기가 우선이고, 내 아이디어는 항상 뒷순위로 밀리죠. 일은 좋아해요. 근데 회사는… 좀 힘들어요.”
간호사 / 5년 차 / 30세
“사람을 돕는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버텨요. 근데 번아웃이 진짜 심해요. 교대근무, 감정노동, 폭언… 직업의 가치가 높다고 해도, 제 삶은 점점 소진되는 느낌이에요.”
중학교 교사 / 5년 차 / 33세
“아이들과 지내는 건 보람 있어요. 근데 행정 업무, 학부모 민원, 야근 없는 야근… 정작 수업보다 다른 일에 에너지를 다 써요. 가끔은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싶어요.”
이들의 공통점은 ‘직업 자체는 싫지 않지만, 일하는 방식이나 환경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점이었다.
직업 만족도는 단순히 “내 일이 좋아요”가 아니라,
“이 일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환경에서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변수였다.
우리는 정말 만족하며 일할 수 있을까?
5년 차는 애매한 시기다.
신입 티는 벗었지만, 리더는 아니다.
능숙하되 무겁고, 익숙하지만 지친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이 시점에서 회사를 옮기거나,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직업 만족도는 단순히 직무 만족보다 더 복잡한 감정들이 얽혀 있다.
성장의 정체, 인정받지 못하는 피로, 점점 사라지는 꿈과 열정.
“이 일로 내 인생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한 이들은 한 가지 공통된 태도를 보였다.
불만 속에서도 나름의 의미를 찾아가려 한다는 것.
“요즘은 내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보려고 해요.”
“일 말고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게 목표예요.”
“업무와 나를 분리하려고 훈련 중이에요.”
직업 만족은 단번에 완성되는 게 아니었다.
5년이란 시간 동안 부딪히고 깨지면서, 조금씩 배우고 만들어가는 ‘작은 적응의 반복’이기도 했다.
당신의 직업 만족도는 몇 점인가요?
지금 당신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나요?
점수를 매겨본다면, 10점 만점에 몇 점쯤 줄 수 있을까요?
5년 차는 선택의 시간이다. 앞으로 5년을 지금처럼 살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것인지.
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했으면 좋겠다.
당신의 일이 당신을 망치지 않도록, 삶의 균형은 당신이 지켜야 한다는 것.